“너무 써.”
“카페 라테는 어떠세요?”
“우유 싫어해.”
카페 알바를 시작한 지 고작 한 달여, 소은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기가 막히게 잘생긴 만큼 기가 막히게 무서운 이 진상 때문에!
그런데 이 진상이 뜬금없이 대형 폭탄을 던진다.
“밥 먹자.”
먹어? 뭘? 밥을? 왜?
“저기요. 대체 왜 이러시는데요? 혹시 저 좋아하세요?”
“……좋아한다면. 그럼 밥 먹을 거야?”
혼을 쏙 빼 놓는 은근한 목소리에 설레었……던 건 아니고,
굳이 밥을 먹으면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궁금했을 뿐인데,
“신붓감을 데려가야 해. 나와 잠깐 결혼해 줘.”
저기, 저 언제 봤다고 결혼이세요? 게다가 잠깐이라니?
엮이면 안 될 것 같은 세상 위험한 남자, 도무혁.
그런 그가 희한하게 자꾸 신경 쓰이는 여자, 현소은.
무혁이 덤덤하게 놓은 지뢰를 소은은 과연 피할 수 있을까?
?리밀
소심한 글쟁이
여전히 꾸준하게 방황 중
myrimile@hanmail.net
<출간작>
Taboo(금기)
금기(Taboo)
센티멘털리즘
슬링 미
슬러시(Slush)
꼬리
멜로우 틱
포르말린 핑크
블러핑
뉘앙스
불투명한, 투명
히든 초콜릿
더없이 달콤한
엷다
더없이 야릇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