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리가 멍했다.
“네?”
“결혼.”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어 그녀는 그대로 앉아 눈꺼풀만 들어 올려 쳐다보았다. 아니, 노려보았다는 말이 정확히 맞을 것이다.
“이 결혼으로 나는 내 돈, 내 자리, 내가 하고 싶은 걸 그대로 유지하는 거고. 현 과장은 돈 걱정을 더는 거지.”
“팔려 가는 심청이 같네요.”
저자: 최양윤
mansanism@naver.com
O형, 사수좌취미는 만화책 보기특기는 개발한 게 없음아직은 꿈 많은 젊은이
출간작
《우정 지우기》《내가, 너를 잡다》《고 백 Go back》《If you love me》《Rebuff》《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