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려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책소개
본서는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마가복음 뒷조사”라는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다. 복음에 불타는 한 젊은 작가가 자신의 신앙과 지성의 열정을 다 바쳐 만들어낸 “그림으로 된 신학서적”으로서, 겉모습은 200페이지 조금 넘는 얇은 만화책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에는 마가복음의 신학적 구조와 그 내용을 둘러싼 최신 신약신학의 논의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으며, 전문적인 신학 내용이 독자들에게 친숙한 카툰의 옷을 입고 흥미와 설득력을 갖춘 대중적인 양식으로 번안되었다. 독자들은 작가가 그림 한두 컷을 그리기 위해 수백 페이지가 넘는 전문 신학도서들을 읽고 그 논지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가복음 뒷조사>는 복음서 중에 가장 먼저 쓰인 것으로 알려진 마가복음에 관한 일종의 “취재 노트”다. 성서의 역사성에 대해 의심이 가득하고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판 검사”는 복음서가 날조된 허구임을 입증하기 위해 복음서를 “허위사실 유포 및 대중 선동죄”로 기소한 후, 복음서의 중심인물인 “예수”가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때 탔던 것으로 알려진 나귀의 후손 “하몰”을 취조하기 시작한다. 사판 검사는 하몰의 증언을 통해 복음서의 허구성을 어렵지 않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취조는 사판 검사가 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최조가 진행될수록 사판 검사의 신념을 뒤집어엎는 전혀 새로운 증거와 논리들이 속출하는데…
지은이 _ 김민석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10년 데뷔작 <헤븐리 스파이>를 통해 장편 기독교 웹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때부터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만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그려오고 있다. 대표작 <교회를 부탁해>에서는 교회에 대한 고민을 추리 형식의 이야기에 담아냈다. 현재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서 ‘러스트’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연재중이며, 사이트 운영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