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의 창왕은 벌써 몇 명의 신부를 초야에 찢어 죽였다는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지만 화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북연으로 시집가게 된 화연. 그런데 북연 땅에 들어서자마자 눈보라를 맞닥뜨리고, 눈보라 속에서 뒤집힌 마차에서 가까스로 살아나지만 길을 잃어 얼어 죽기 일보 직전 그녀의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난다.
과연 북연의 왕은 정말 소문대로 난폭하고 잔인한 사내일까? 그런데 이 사내, 알면 알수록 다정한 사내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마뇽입니다. 가슴 속에 담아 둔 이야기보따리들이 너무 많아서 죽기 전에 이걸 다 풀어놓아야 하는데 하는 고민을 밥 먹을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출간작>
백정. 짐승의 시간. 파계. 야만의 포로. 폭군의 청혼. 밤마중. 산군의 밤. 악취. 교합. 금단의 꽃. 데릴사위. 산신제. 금수만도 못한 놈. 이무기의 밤. 황제와 거지. 용왕님의 승은. 관음. 짓밟힌 밤. 몽중교접. 저승사자 이도령. 적반하장. 도깨비 신부. 음란하고 사악한. 서방님. 선비보쌈. 구렁이 담 넘어가듯. 후궁, 꽃들의 전쟁. 저승사지 김도령. 늑대가 짖다. 백치 공주. 번식기. 나의 달은 웃지 않는다. 밤의 주인님. 각인. 밤손님. 꽃은 지고 물은 흐르고. 남장 마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