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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시적 계약 결혼을 한 하경은 계약만료 일주일 전 남편 희준에게 계약 종료를 알린다. 희준은 재계약하자고 하지만 하경은 거부하고, 이혼 얘기가 나오자 희준은 이제껏 몰랐던 미묘한 감정을 알아차린다. 친구 영선의 훈계로 자신이 지금껏 하경에게 가졌던 감정이 무엇인지 눈치챈 희준은 하경을 붙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기 시작한다. 본문 중에서 발췌 “계약금 1억, 연봉 1억 5천씩 2년, 퇴직금 1억. 총 5억 원으로 계약한 우리 관계 이제 일주일 후면 끝나요.” “여보.”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아무도 없어요. 희준 씨하고 나. 지금은 둘 뿐이라고요. 왜 갑자기 여보라고 불러요? 이전처럼 똑같이 해요. 김 하경 씨! 하고요. 얼마나 좋아요, 감정 섞일 일 없고.” “왜 그렇게 봐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계약직으로 2년간 근무했고, 이제 계약이 끝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제 의무를 다하려고 말을 꺼낸 건데. 말만 해요. 음식 취향, 옷 취향, 향수, 잠자리 취향까지 정확하게 인수인계해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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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마리다이*저서: 조련하는 비서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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