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태진 씨가 가르쳐주면 되잖아요.”
“제가 어떻게요?”
“뭐든 실전만 한 게 없죠. 나랑 연애합시다, 태진 씨.”
오직 카탈루냐 출신만 참여할 수 있다는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축조,
그 작업에 한국인이 동참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태진은 베일에 싸인 건축가 서준에게 접근한다
펑크 난 인터뷰를 메우고자 덤벼든 일인데
조사할수록 이 남자, 상당히 수상하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사진에 새겨진 시간, 1988년 8월
30년이 넘은 사진 속 젊은 남자는 바로…….
“더 휴먼 지의… 윤태진 기자?”
“네, 회사에 연락해서 확인해보시면 될 거예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
“우리 구면이죠?”
신과의 내기로 기억을 잃어버린 서준과
열혈기자 태진의 소란스럽고 다정다감한 로맨스!
네글리제
솔직한 이야기로 읽는 사람을 간질이고 싶은 사람.
눈을 깜빡일 때마다 떠오른 상상을 모두 기록하고 싶은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