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그의 어깨를 밀쳐 냈지만 그는 흥미로운 얼굴로 더 가까이 달라붙기만 했다. 도회적인 얼굴 가득 띤 불량한 웃음은 그녀를 철저히 희롱하고 있었다.
“왜 말이 안 돼. 임신이라도 해서 아버지 기쁘게 해 드려.”
그게 네 임무 아니었어? 하고 덧붙이는 그의 날 선 말에도 항변을 할 여유가 없었다.
일러스트: 엑저
저자 - 교결
블로그 http://blog.naver.com/gyul10
<출간작>
나를 삼켜줘. 영역침범. 밤에서 새벽까지. 인페르노. 후배의 여름. 어항. 불순한. 사심의 위험성. 폭군론. 교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