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가 주류로 부상하고, 정치·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이 더 커진 사이 ‘마이크로트렌드’의 영향력은 두 배로 더 세졌다!
여기, 앞으로 10년에 걸쳐 우리 삶을 바꿔놓을 50가지 마이크로트렌드에 주목하여 세상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라.
마이크로트렌드, 10년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나?
2008년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이크로트렌드』는 작은 집단의 행동이 그 집단을 넘어 미국 전역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인사이트를 선물했다. 일례로, 한 의류회사는 어떻게든 자외선을 피하려는 태양혐오족을 겨냥해 상품군을 바꿔 큰 이득을 봤다. 또 세계적인 투자자 짐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마이크로트렌드를 소개하며 그것이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을 설명했다. 영국 토리당은 그 책에서 영감을 받아 서로 떨어져 사는 부부들을 위한 세액공제를 신설했고, 세계경제포럼은 책 속 마이크로트렌드와 관련된 이들을 토론자로 초빙했다. 이처럼 10년 전 『마이크로트렌드』는 당대에 진행 중이던 변화를 제대로 포착하게 해주고, 헤쳐나갈 길을 열어줬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또 다른 변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1%’들이 만드는 마이크로트렌드의 영향력이 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는 것이다. 오늘날 ‘유튜브’가 전통적인 미디어와 기업들을 제치고 지배적 플랫폼으로 부상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누군가가 아무리 엉뚱하고 색다른 선택을 한다 해도, 취향이 같은 사람을 10만 명은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변화는, 과거와 달리 어떤 현상이나 트렌드가 한 방향이 아닌 ‘서로 반대되는 양방향’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 요즘 흔히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들을 한다. 지금 세상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서로 대립되는 기류들이 부딪혀 일어나는 권력 이동의 산물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컨대, 밀레니얼 세대가 주류로 자리잡아 가자 한쪽에선 기성세대가 다시 세를 과시한다. 실리콘밸리와 신경제가 도약하자 성난 구경제의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기술 발전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사람들은 오히려 선택을 줄이며 자기만의 굴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책 『마이크로트렌드 X』는 이처럼 사회, 정치, 문화에서 상반된 기류들이 주도권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만들어내는 혼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물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마크 펜
마크 펜은 여론조사, 마케팅, 광고, 그리고 전략 전문가로 40년 넘게 정재계의 최고위층과 함께 일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여론조사 권위자로서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프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고 ‘사커 맘’이라는 중대한 트렌드를 포착한 주인공이다. 빌 게이츠와 토니 블레어를 위시한 세계적 리더들과 더불어 포드, 버라이즌, 머크, 맥도날드 등 많은 기업에 조언자 역할을 해왔다. 세계 굴지의 광고홍보기업 CEO를 지내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광고 총괄 부사장을 거쳐 최고전략책임자에 올랐다. 지금은 해리스 폴(Harris Poll)의 회장이자 디지털 마케팅 기업들의 집합 체인 스태그웰 그룹(Stagwell Group)의 매니징 파트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마이크로트렌드》를 집필했고, <월스트리트저널>, <폴리티코> 등에 글을 쓰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 정부학과에서 초빙강사로 여론과 여론조사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메러디스 파인만
메러디스 파인만은 홍보회사 파인포인트(FinePoint)를 설립해 지금은 고위직 여성을 위주로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리더십 회사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12년차 프리랜서 작가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포브스>, <Inc.>, <안트러프러너>, <엘르>, <마리끌레르>, <패스트컴퍼니> 등에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