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만주. 백발백중 명사수로 유명한 ‘김의룡’이라는 청년은 독립군 상부로부터 비밀지령을 받았다. 폭탄을 온몸에 두르고 일본 정부의 비밀행사장에 잠입한 그는, 일본인 음양사가 한 자루 청동검을 떠받들며 전쟁승리를 장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리고 임무대로 그 청동검을 파괴하려다 벌집이 되어 자폭했다. 60년 후 한국. 재미교포 2세인 민속학 교수 배레타는 고위층으로부터 비밀 경매장에서 총 한 자루를 감정해줄 것을 의뢰받는다. 척 보기에도 고고학적으로 아무 가치가 없는, 만주 독립군들이 쓰던 그냥 낡은 총이었다. 그러나 그 총을 노린 침입자가 행사장에 난입하여 순식간에 피투성이 난장판으로 만들고, 총과 함께 홀로 남겨진 배 교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