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만다라』는 1979년 한국문학사에서 출간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심설당, 삼성출판사, 푸른숲, 깊은강, 청년사를 거쳐 마침내 새움에서 ‘대한민국 스토리DNA’로 거듭나게 됐다. 작품의 초판본이 나온 지 햇수로 36년이 지났지만 여러 출판사를 거쳐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981년 임권택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고 같은 해 각종 영화상을 독식했다. 1992년 프랑스어 번역을 시작으로 영어, 독일어, 불가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만다라』는 시대와 국가를 초월하며 독자에게 읽힐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며 『만다라』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오래되고 낡은 작품이기보다 새로운 울림을 주는 신선한 작품으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성동은
1947.11.8 (음력) 충청남도 보령 출생.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아버지와 큰삼촌은 우익에게, 외삼촌은 좌익에게 처형당함.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움. 대전 삼육고등학교 3년 중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