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정아는 급작스런 키스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꿈을 꾸고 있었다. 지독히도 달콤하면서 짜릿하고 야릇한 꿈을. 태광은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입안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한번만 더 부드러운 입안은 탐험하고 싶었다. 그는 자신만이 아니라 품에 안겨 있는 그녀도 응해주길 바랐는지도 몰랐다. 그는 부드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태광의 눈에 언제부턴가 정아의 작은 행동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들이 자신을 ‘미치 광’이라 불러도 상관없었다. 그만큼 그들과 감정적인 교류를 할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편하고 좋았다. 그런데 정아만은 예외였다. 그녀만 보면 자꾸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우연히 알게 된 그녀의 과거에, 왜 가슴이 아린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태광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제야 알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에 포기란 없었다. 더욱이 그 감정을 가져다준 사람이 그녀였기에, 태광은 그 감정의 끝을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정아는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고 한다. 대체 왜!! 정아에게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태광이 어느 날부터 연애를 하자고 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다. 이뤄야할 꿈도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정말 괜찮다. 때로는 가슴 아프게, 때로는 유치하게, 때로는 침 흘리게 하는 그들은 천천히 사랑이라는 하나의 코스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들이 만들어갈 특별한 사랑의 코스는 과연 어떨까? 노혜인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맛있는 우리』 제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