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의 딸 이보나는 내내 갇혀 살던 탑에서 나오는 것을 허락받는다.
손님으로 온 무테이라 변경백의 아들과 맞선을 보기 위해서.
처음 만난 무테이라 공자는 무례하면서도 망측한 요구를 해 온다.
남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증명해 보이라는 것!
거부할 수 없었던 이보나는 시키는 대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공자가 준, 그의 것을 본떴다는 구슬을 가지고서.
어색한 몸짓으로 연습하던 그녀는 그만 몸 안쪽에 구슬을 빠뜨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작성의 기사 칼릭스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만다.
낯선 이가 가득한 성, 금방이라도 취객이 쏟아져 나올 상황.
이보나는 어쩔 수 없이 칼릭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제가 빼 드릴까요?”
“하읏, 안 돼, 보, 보지 마…….”
“말해요. 도와 달라고.”
“……도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