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왕국 출신 모앵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썽을 부렸다는 이유로 얼음 왕국으로 쫓겨나고 만다. “그 녀석을 얌전하게 만들어. 그게 이번 수수께끼야.” 온통 눈과 얼음밖에 없는 세계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던 모앵을 얼음 왕국의 왕자, 은월이 거둬 살뜰히 보살피게 된다. 몇 년 전 ‘그녀’를 본 뒤로 한 번도 웃지 않던 은월 왕자는 모앵과 마주하던 순간부터 자주 미소 짓게 되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어. 그래서 기도했어.” “…….” “어서 그녀를 보내달라고. 그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순수한 새 모앵과 다정한 설표 왕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모앵, 나의 귀한 새.” 시공을 초월한 인연, 어른을 위한 동화로 초대합니다. *출간을 위해 개정 및 증보를 거친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