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그림남녀 1

· 그림남녀 Buku 1 · 라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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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대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남자는 지독하게 로맨틱한 동물이다.

“나는 이제 순수하지도, 순진하지도 않은가 봐요. 주명 씨가 해주는 말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날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 한구석으론 이것도 한때이고 언젠가는 또 변할지도 모른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보면요.”

세영은 주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언젠가 변한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을 거예요. 나도 주명 씨가 좋고, 그리고 지금은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은 기분이니까. 주명 씨가 안아주면 좋겠어요.”


그림 가르치는 남자와 그림 배우는 여자

두 사람이 그려 나가는 감성 로맨스! 《그림남녀》


경기도의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가르치는 주명에게 세영의 존재는 미스터리 그 자체이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 틈바구니에 끼어 그들과 어울리지 않고 외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야 이해가 된다 해도, 다 큰 성인이 주말마다 그림을 배우러 오면서도 전혀 그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명은 세영이 미술교실을 찾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주명은 서울에서 놀러 온 정수와 함께 읍내의 술집을 찾는다. 그곳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세영을 만나게 되고, 세 사람은 예정에 없던 합석을 한다. 그날의 만남을 통해 세영이 미술교실에 다니는 이유를 알게 된 주명은 점차 그녀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그림남녀 / 김고은 / 로맨스 / 전2권 완결

Perihal pengarang

김고은


고양이, 소설, 컴퓨터만 있으면 밖에 안 나가고도 살 수 있는 사람.

새로운 시놉을 쓸 때가 가장 씐이 납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 사람 속에 모두 들어 있는, 그런 실제 같은 인물들을 그려내고 싶어요.


저서 <페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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