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짧은 시 몇 편을 소개합니다.
제목-성형수술
너 오늘 도지게 예뻐
내 눈이 아니라
아직 아물지 않은 내 마음이 그렇게 말해
어제 네 얼굴 사진 가져가서
내 마음 성형수술 받았거든
제목-툭 잊고 싶은
툭 하면
툭 생각나
툭 눈물 흘린다
툭툭툭 털고 잊을 날 올 거야
제목-꽃을 사랑하는 법
나무들이 꽃으로 화장을 합니다
하도 예뻐 보여서
들풀이 따라 했습니다
들꽃이 되었습니다
새 단장을 하고 싶은 나무가
가을을 불렀습니다
시들은 꽃들은 열매로 지웠습니다
들꽃은 꽃으로
제 몸을 지웠습니다
봄이 오면 꽃을
새 몸으로 다시 피울 것입니다
제목-착하신 하느님께 착한 기도를
주위에 착하게 사는 사람들
착하게 살려는 사람들 많아졌나요
그건 하느님이 더 게을러져서 그런 거예요
세상 귀찮아서
자기 일, 착한 사람들 시켜 마구 부려먹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이렇게 한번 기도해요
야, 이 게을러 터져 빠지신 하느님아
.....
그래도 앞에있는 '야, 이'
뒤에있는 '아'는 빼고 할게요
게을러 터져 빠지신 하느님
잊지 않으시고
착한 사람들 많이 보내 주셔서
감사하구요
밥 꼭 챙겨 드세요
사랑합니다
* 무료 체험판 입니다. 읽으신 후 구입하시려면 http://books.google.com/books/about?id=onSPBAAAQBAJ
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