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 -젊은작가 엔솔러지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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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자 모든 것이 불분명해졌다”

7인의 젊은 시인들이 들려주는 ‘만남’의 순간들

매일 만나는 일상에서 설렘과 떨림을 느끼고 싶다면, 반짝이는 감각과 신선한 사유를 되찾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시를 읽어야 할 때다. 김기형, 김민우, 김연필, 문보영, 윤지양, 최세운, 최현우 등 한국 문단에서 가장 젊은 7인의 시인이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에서 ‘만남’이라는 테마로 49편의 시와 7편의 산문을 모았다. 이 새로운 만남이 반복되는 매일, 단조로운 일상을 다채롭고 감각적인 순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등단 5년차 미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이 독자와의 ‘첫 만남’을 위해 모였다. 시집 『좋아하는 것을 함부로 말하고 싶을 때』와 소설집 『서로의 나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7인의 시인과 8인의 소설가가 함께 기획하고 각자 써 내려간 결과물이다. 그리하여 ‘만남’과 ‘이별’이라는 테마로 ‘따로 또 같이’ 저마다의 개성을 책에 담았다. 2018년 봄 ‘시로 만나고 소설로 이별하며’ 반짝이는 감각과 신선한 사유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의 첫걸음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이제 시는 이전에 비해 중요한 무엇인가를, 가치나 의견을 말하려 하지 않는 듯 보인다. 위대하고 그럴듯한 의미의 발견이나 통찰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최근의 시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스타일이다. 말하는 방식의 새로움 말이다. 큰 흐름으로 이야기하면 내용, 의미, 메시지, 전언을 중시하는 깊이의 시들이 물러가고 사물, 표현, 감각, 스타일의 시들이 양산되는 중이라 할 것이다. 그 구체적 면면을 7인의 신예 시인들의 시를 통해 목도할 수 있다. 

 _이수명(시인·문학평론가)

바뀌지 않는 사실은, 우리가 만났다는 것이다. 만남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기쁘든 슬프든 절망하든 후회하든 소중하든 그렇지 않든 그 안에서 우리의 모든 것이 이뤄졌다. 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용기를 격려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용기를 내 만남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훗날 소중한 만남으로 남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감히 함부로 말하고 싶다. 결국 이렇게 당신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다.

 _윤지양(시인)

About the author

시인. 매니큐어가 마를 때까지 잘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이다. 1992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선 모자 위에 납작한 돌을 얹고 다녔다. 2016년 [중앙일보]로 등단했다. 2017년 시집 『책기둥』으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고 상금으로 친구와 피자를 사먹었다. 일상을 사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어느 시인의 브이로그’를 시작했으며, 시와 소설, 일기를 일반 우편으로 배송하는 1인 문예지 ‘오만가지 문보영’을 발행한다. 시보다 피자를 좋아하고, 피자보다 일기를 좋아하며, 일기보다 친구를 더 사랑한다. 시집으로 『책기둥』 『배틀그라운드』, 산문집으로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 있다. 

1989년 서울 출생.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르는 사랑의 방식으로.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5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판화 작업을 한다. 글과 그림 너머 민우 월드를 만드는 게 꿈이다. 

1986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12년 [시와 세계]로 등단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많은 동물을 키웠다. 

1992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춤추는 로봇을 만들고 싶었지만 시를 쓰고 있다. 

198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빚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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