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로맨스를 선보이는 동아 「BEST PREMIUM COLLECTION」 시리즈. 작가 문순의 세번째 명작 로맨스 세트. 이번 세트는 《애증의 얼굴》,《러브 액트》,《파란》를 ?었다.(전3권) 《애증의 얼굴》 이 남자를 얼마나 사랑하던가? 자신을 할퀴고 이렇게 울게 만드는데도...... 바보같이 이 남자를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말해.” 그가 울상이 될 듯 채근했다. “안 사랑해.” “거짓말.” “사랑한다고 말해. 민하윤이 강재하를 사랑한다고.” 하윤은 그의 두 눈에 오롯이 담겨 버린 자신을 보았고 턱을 들어 올린 그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에 눈물이 다시 툭 떨어졌다. “말해, 사랑한다고.” “나쁜 놈.” “어서.” “사랑해. 민하윤이 나쁜 놈, 강재하를 사랑한다고.” “하아.” 그가 하윤을 와락 품으로 끌어 당겼다. 가슴이 이토록 무참하게 뛸 수 있는 것일까? 《러브 액트》 완벽을 가면삼고, 불친절한 미소를 무기 삼은 여자 한유란이 냉동박쥐만큼 차가운 남자 서재민에게 살아있는 오르가즘을 들켜버렸다. 《파란》 이게 몇 년 전에 꺾어다 준 꽃이란 말인가? 마른 초록 잎에 검게 퇴색되어버린 자신의 이름이 빼곡히 차 있었다. 이결은 꽃을 든 채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손끝이 희미하게 떨려왔다. 그러다 온몸으로 그 떨림이 전해졌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적힌 자신의 이름보다 더한 감정이 복받쳤다. 하아,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도망쳐 봐. 더 늦기 전에. 달아날 수 있을 때, 힘껏 달아나.” “!” 등 뒤에서 들썩이는 숨소리가 거친 숨결이 되어 귓바퀴로 흩어져왔다. “아주 멀리. 나처럼 되돌아 올 거면 시작도 하지 말고.” 이령은 그가 이를 악문 채 흩어놓는 말에 입술을 깨물었다. 두려움에 몸이 떨려왔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도망쳐. 기회는 지금뿐이야.” 그를 사랑하여도 될까? -그의 이름은 한이결, 그녀의 이름은 이이령 그들의 또다른 이름은 ....오빠와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