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관계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었어요”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Psychology of Boundaries
바운더리 심리학은 ‘지금 모습으로 충분하다’는 위로의 심리학이 아니라
당신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변화의 심리학’이다. _ 프롤로그 중에서
관계의 자기결정권을 되찾는 출발선, 바운더리
사람들은 늘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내 맘 같지 않다”고 한탄한다. ‘성장하는 삶’이라는 화두로 꾸준히 독자와 소통해온 정신과 의사 문요한은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전혀 의도하지 않았어도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인간관계의 본질”임을 직시하라고 권한다. 내 맘 같지 않은 게 당연하다는 얘기지만, 그건 ‘힘들 테니 그대로 있어도 된다’는 공허한 위로와는 다르다. 필연적인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계마다 ‘건강한 거리’를 되찾아 나답게 살아가라는 ‘변화’의 심리학이다.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그 변화의 출발점으로 ‘관계의 틀’에 주목한다.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고 있는 관계방식, 이것을 이해하고 바꾸지 않는 한 관계에서 겪는 괴로움도 반복된다. 그러면 관계틀은 어떻게 알아보고 바꿀 수 있을까? 그 여정은 ‘바운더리’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바운더리란 인간관계에서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해주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다. 자아의 진짜 모습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 바운더리라는 형태로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다 보니 왜곡된 바운더리는 필연적으로 역기능적 관계를 낳는다. 일그러진 관계는 자아발달의 왜곡(과분화, 미분화)과 인간관계의 왜곡(억제형, 탈억제형)이라는 두 변인이 교차함에 따라 순응형 ‧ 돌봄형 ‧ 지배형 ‧ 방어형이라는 4가지 관계틀로 나타난다. 일그러진 관계틀을 깨고 건강한 관계와 자기세계를 되찾으려면 ‘바운더리’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사람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2004년부터 이 시대 심리학의 과제는 ‘고통의 치유’를 넘어 ‘마음의 수양’과 ‘삶의 성장’에 있다고 보고, 정신과 임상의의 관점에서 벗어나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상담을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두 가지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자아와 관계의 균형을 찾아가는 ‘바운더리 심리학’과, 몸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신체 심리학’을 연구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은 책으로 《굿바이, 게으름》을 비롯해 《천 개의 문제, 하나의 해답》 《스스로 살아가는 힘》 《여행하는 인간》 등이 있다.
정신경영아카데미 www.mental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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