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남녀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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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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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이런, 일부러 늦게 왔는데.” 정적인 석주의 서늘한 어조가 사무실 공기를 영하로 떨어트렸다. 여전히 차갑고 쌀쌀맞다. “미안해요. 빨리 나가 줬어야 했는데, 여자들이 원래 엉덩이가 무겁거든요.” 세연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당황한 모습을 들키기 싫었다. 그렇다고 쫓겨나듯 도망치듯 그렇게 석주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젠 날 협박할 무기가 사라져서 매우 섭섭하겠군.” 조소를 담은 석주의 차디찬 눈빛에 세연은 그만 숨이 턱 막혔다. “당신한텐 좋은 일 아닌가요?” 세연은 우아한 몸짓과 도전적인 시선으로 석주의 동공을 쏘아보았다. 떨지 않을 거라는 결심과 달리 다리는 자꾸만 후들거렸다. 분노로 응집된 그의 싸늘한 눈동자가 이제는 정말 두려워진다. 그와 첫 데이트를 했던 육 년 전, 그때도 강인하고 다부져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부드럽고 자상함이 담긴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세연이 변했듯이 이젠 그도 달라져 있었다. “넌 아웃이야!” 석주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살이 타들어가는 지옥을 맛보면서도 은세연에게 이 말을 해 주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O autoru

호박꽃향기 출간작 : 어둠속을 날아 / 하늘 별 땅 별 / 내 운명의 그녀는 운전기사 홀 or 짝 / 미련 남녀 / 이장댁 딸 연홍이 / 구름 날개를 달다 / 그녀와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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