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와 밤하늘의 별 밑에서 약속한 사랑…… 지.켜.줄.게.
가만히 있어도 마음이 편해질 것만 같은, 촉촉한 별이 빛나는 밤하늘. 그 밤하늘을 보며, 깊고 진실된 눈동자를 가진 소년과 소녀가 사랑을 약속한다. 함께 공부하면 즐겁고, 손잡고 학교 가면 설레고, 함께 길을 걸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나이, 열여덟.
그 순수한 마음으로 약속한 둘의 인생이, 가슴 시린 얼음판이 되어 다가온다. 소년은 소녀와의 약속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에 마음이 아리지만, 그런 소년이라도 기다리는 소녀는 가슴이 다 깨지는 줄도 모른 채 소년의 약속만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소년이 자신을 회복해서 돌아가는 그날까지…… 소녀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재수 없다고만 느꼈던 전교 일 등, 생각보다 볼만 하네!
서울에서 춘천으로 전학을 간 현빈은 자신의 동네에 함께 살며 자꾸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전교 일 등 현우가 밉다. 이번 시험에서 현우가 일부러 영어 문제를 틀려서 자신에게 일 등을 양보했다는 것을 안 현빈은 현우가 여전히 재수 없게 느껴지지만, 자신을 보고 슬며시 웃으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린다. 시도 때도 없이 얽히며 티격태격하던 둘에게, 현우 엄마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이 다가오고, 현빈은 마치 모래성처럼 폭삭 무너져버린 현우를 붙잡아 보려 한다. 현빈의 노력 덕에, 망가진 가슴을 다잡은 현우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갑자기 집으로 들어 닥친 사채업자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곳으로 끌려간다. 현빈은 소식도 없이 사라져 버린 현우를 백방으로 찾아 헤매지만, 현우의 소식은 그 어디에도 없다.
청춘고백 / 민영이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