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꽃이 되고 싶었다(외전증보판)

·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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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바랐던 것은 아니다. 당신 하나, 그거면 충분했다. 비틀린 사랑의 결말을 알면서도 그를 놓을 수 없었다. “이혼해 주세요.” 이 하찮은 사랑의 패배자는 나였다. 나는 결국 당신의 단 하나의 꽃이 되지 못했다. 마주친다 해도 모른 척하고 지나가리라 마음먹었다. 우리는 악연이었으니까. “앞으로, 어디서 마주치더라도 내 이름 부르지 말아요.” 이제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꽃이 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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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서(꿈꾸는나비) 1월 6일생. 함박눈이 잔뜩 오던 날 태어남. 유쾌한 이야기를 쓸 대마다 스스로를 흐뭇하게 보는 여자. 로망띠끄와 로맨스작가 커뮤니티 ‘그린나래(www.greenarae.com)’에 은둔 중. 당신은 나의 주인 가면 쓴 왕자와 칼 든 마녀 바람둥이 순정 악랄한 남자 너와 헤어지던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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