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의 마음: 2010년대, 그리고 MZ의 탄생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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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MZ가 되었을까?

장기침체, 젠더갈등, 음모론, 과잉된 자아…

2010년대의 특이점에서 MZ의 기원을 찾고

MZ의 마음에서 2010년대를 규명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자화상,

밀레니얼세대가 쓴 나의 한국 현대사

『밀레니얼의 마음』은 2010년대를 온몸으로 경험한 MZ세대의 목소리로 2010년대만의 특이점을 분석하는 세대론이자 시대론이다. 88만원세대, 헬조선세대, 삼포세대…… 스타트업을 통해 꿈을 키워가는 밝은 청년들, 지방에 내려가 도시재생에 몸을 던진 청년들, 자살을 생각하는 청년들,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청년들, 차별에 찬성하는 청년들…… 많은 개념과 표상들이 ‘청년’의 아픔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청년 담론이 밀레니얼세대 당사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인식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오히려 숱한 호명들이 밀레니얼세대로 하여금 자신이 어떤 시기를 통과하며 자라났는지 성찰할 기회를 빼앗아 간 건 아닐까.

이 책은 기성세대가 만든 스테레오 타입에 갇힌 밀레니얼 담론에서 벗어나 ‘나의 시대’와 ‘나’를 규명한다. 밀레니얼세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밀레니얼세대에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 강덕구는 생생한 자기반영적 관찰을 통해 미시적이고도 거시적인 관점으로 밀레니얼세대와 2010년대를 바라본다. 저자는 각 장의 도입부에서 소설의 방식을 차용해 ‘누군가’의 삶을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에서 기억과 비평의 방식으로 ‘모두’의 삶을 그리며 한 시대의 초상을 완성하는 데 도전한다.

Rreth autorit

1992년 서울 은평구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이론을 전공하고 2016년부터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사회, 문화, 예술이 만나는 접경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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