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독점] “키스해줘요.” 재희가 뜨거운 숨을 토하며 속삭였다. 찬우의 눈엔 불꽃이 일렁였지만, 조급하게 굴지 않았다. 재희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더니 동그란 이마에 입술을 눌렀다. 그리고 귀여운 콧등과 붉게 달아오른 뺨, 촉촉한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때마다 재희는 떨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벌어진 재희의 입술 사이로 찬우의 혀가 깊게 밀려들어왔다. 젖은 혀가 음란하게 뒤엉키며 야릇한 소음을 일으켰다. “으응…….” 하얀 목선을 타고 내려온 뜨거운 입술이 젖무덤 위에 키스했다. 앙증맞게 솟은……. ---------------------------------------- 민재희, 그녀가 소속된 ‘극단 창작무희’가 해체하던 날. 연극을 보러오던 소년이 돈을 건네며 연극을 해달라고 의뢰하는데, 형을 유혹하여 결혼을 막아달라고 한다. 어이없는 제안에 재희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지만 소년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결국 병원에서 소년의 형을 만난 그녀, 남자의 무례함에 불쾌감을 느낀다. 알고 보니 그들 형제에겐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뜻밖에 찾아온 인연이 사랑으로 이어질까? 연극배우 민재희와 뜻밖에 찾아온 형제와의 인연, 형제의 복잡한 사연을 그녀가 풀어가게 되는 힐링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