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도 향로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제가 못 오더라도, 눈 밝고 귀 밝은 누군가가 꼭 올 거예요.’
바라는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였다.
따뜻하고 냉철한 역사관으로 그동안 우리 역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동화로 재구성해 온 장성자 작가의 새로운 역사동화, 『바라의 금동대향로』가 마루비 어린이문학 19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바라의 금동대향로』는 백제 멸망이라는 시대적 공간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이름 없는 백제 사람들의 아픔과 시련을 금동대향로에 담아낸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로, 2023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으며 웃고 울고 배우고 위로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또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라며 동화를 씁니다. 그동안 『비거, 하늘을 날다』, 『초희의 글방 동무』,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 『신선대 애들』, 『내 왼편에 서 줄래?』, 『철두철미한 은지』, 『70년 만에 돌아온 편지』 등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환향』, 『가훈이』를 썼습니다. 동화 『모르는 아이』로 마해송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여 한국사와 관련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덤벼라, 곰』, 『문화재 1』, 『장영실』, 『을지문덕과 살수대첩』, 『이사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