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12명의 남자를 만났지만 사랑에 있어선 상처가 더 많은 그녀, 김솔지. 그런 그녀가 어느새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 여성편력이 심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친구였지만, 지금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줄다리기하고 있는 진성과 입사 동기지만 솔지를 무시하고 괴롭히기만 했던 아랫집 남자 신혁.
이제 솔지는 어떤 남자의 순정을 받아들이게 될까?
“내가 필요하다며. 나도 지금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아프지 마. 속도 썩히지 마! 그리고 다른 여자 만나면 그 여자하고 너하고 모조리 씹어 먹을 거야!”
솔지가 푸념하듯 말을 이어나가도 진성은 가볍게 웃으며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응, 알았어. 나도 사랑해.”
진성은 솔지의 정수리에 턱을 대고는 길게 입을 맞췄다. 솔지의 눈에 매달린 눈물방울이 진성의 마른 가슴을 조용히 적셨다. 뛰고 있는 심장이 귓속으로 스며들었다. 두근, 두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민희서
필명: 꿈을꾸는나비
1월 6일생.
함박눈이 잔뜩 오던 날 태어남.
로망띠끄와 다음 팬카페 The Secret◈ 에 거주 중
(http://cafe.daum.net/
강한 남자 캐릭터를 자주 주인공으로 쓰지만
알고 보면 장난꾸러기 캐릭터를 더 좋아함.
유쾌한 이야기를 쓸 때마다 스스로를 흐뭇하게 보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