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편집 기획사, 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하다 일에 지쳐 한 동안 칩거하던 중, 마음속에 자리잡은 강렬한 사나이의 꿈과 환상이 날이 갈수록 병처럼 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서슬 퍼런 칼 한자루를 두르고 쓸쓸한 벌판을 걸어오는 사내의 이미지 하나를 붙들고 무협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강호라는 상상 속의 공간에 몰입했다. 1999년 말부터 하이텔 무림동에 『몽검마도』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야기에서 소설로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