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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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끌림』의 두 번째 이야기 가 출간되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가는 여전히 여러 번 짐을 쌌고, 여러 번 떠났으며,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의 여권에는 80여 개가 넘는 나라의 이미그레이션 확인도장이 찍혔다.  여행이라는 것이 그렇다. 또 다시 떠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그렇게 "출발점"에 다시 서고, 지도 위에서 경계심을 푼다. 그러고는 "사람" 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간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풍경은 달라졌을지라도, 변하지 않는 건 역시 "사람". 작가는 혼자 떠난 여행에서도 늘 "사람" 속에 있었으며, "사람"에 대한 따뜻한 호기심과 "사람"을 기다리는 쓸쓸하거나 저릿한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 사람이 여행하는 곳은 결국 사람의 마음뿐이라는 정호승 시인의 말은, 그래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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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e o autor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베르 피에르 신부의 어록 『피에르 신부의 고백』에 사진을 찍었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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