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의 꽃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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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에피루스 베스트 레드로맨스소설! 불길의 상징인 칠흑같이 새카만 암월(暗月)의 밤에 태어난 서윤. ‘귀신의 자식’이라는 뜻인 귀아(鬼兒)로 불리며 평생 검은 자문을 낙인처럼 매달고 살고 있던 그녀는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려 영물이라 일컫는 은루와 함께 황제에게 진상된다. 그곳에서 처음 본 황제 무강. 감정 하나 섞이지 않은 인형처럼 아름다운 황제는 은루 대신 그 옆에 꼭 붙어 있는 서윤에게 시선을 주며 처음으로 관심을 내보인다. “참으로 추하군.” 황제의 붉고 매끄러운 입술이 살며시 올라갔다. “하지만 추해서 마음에 들어.” 황가의 광기 어린 피. 선황도, 모친도 모두 그 피를 견뎌내지 못하고 미쳐서 사궁에 갇혔다. 그 말로를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무강은 자기 대에서 이 저주받은 핏줄을 끊어내고 싶었다. 그렇기에 눈도, 귀도, 마음도 닫아버렸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흔들지 못하도록. 그런데 얼굴에 검은 자문이 있는 귀아를 만났다. 은루와 함께 진상된 자그마한 여인. 암월에 태어나 저주받은 귀신의 자식이 되었다던가. 처음으로 흥미가 생겼다. 처음으로 두 눈이 누군가를 담았다. 작은 짐승처럼 벌벌 떨고 있지만 고집스럽게 부릅뜬 눈동자가 제법 마음에 들었다. “전…… 폐하께 아무 유익도 없는 귀신의 자식입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광기 어린 피를 품고 파멸을 원하는 미친 황제가 바로 내가 아니더냐. 귀신의 자식인 네게 나만큼 어울리는 이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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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은 출간작 [체온] [비밀의 방] [독귀의 나라] [붉은 정원] [광야의 연인] [청국비담] [그대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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