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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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 찬란한 생동에의 갈망, 내밀한 삶의 기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자신의 경험을 소설 소재로 녹여내 왔던 박완서가 오롯이 본인의 경험만을 써내려간 ‘자전적 이야기’다. 그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끝난 시점, 박완서의 20대, 한국전쟁의 한가운데서부터 시작한다. 오빠의 다리 부상에서 시작하여 어쩔 수 없이 공산당을 도왔던 1·4 후퇴 당시 인공 치하의 서울 생활, 생존을 위해 빈집을 털고 다과점을 개업하고 PX에서 일하던 시절의 모습, PX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찬란히 빛나던 유년 시절은 풍광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에서는 굵직한 시대 격변기 속에서 빛을 잃고 삭막한 곳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의 이웃이 내일의 적으로 바뀌고, 암흑만이 가득하던 상황에서 박완서는 삶, 정확히는 생명이 약동하는 것들에 대한 갈망이 움트는 것을 느낀다.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 박완서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 2012년 1월 22일, 한국문학의 어머니 박완서의 일주기에 맞춰, 생전에 작가가 직접 손봐온 원고가 도서출판 세계사에서 으로 묶여 공개됐다. 은 2011년 10월 20일 작가의 팔순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던 기획으로서, 첫 작품인 『나목』을 포함, 장편소설 및 연작소설 15종(22권)을 최초 집필 시기 순으로 모아 다듬어 선보일 방대한 기획이었다. 한국 사회의 발자취와 변혁을 개인의 시각에서 다뤄온 박완서의 작품을 하나로 모은다는 것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으는 의미를 넘어 한국 사회의 흐름과 변화의 맥락을 문학 안에서 집대성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러나 2011년 1월 22일, 원고를 다듬어나가던 작가가 담낭암으로 타계한 뒤, 함께해온 기획위원들과 작가의 후손들이 뜻을 이어받아 원고를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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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군(現 황해북도)에서 태어났다. 교육열이 강한 어머니에 손에 이끌려 서울로 와,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6.25의 발발로 학교를 그만두고 미8군 PX 초상화부에서 근무했다. 1953년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고, 마흔이 되던 1970년, 전쟁의 상흔과 PX에서 만난 화가 박수근과의 교감을 토대로 쓴 『나목』이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박완서는 삶의 곡절에서 겪은 아픔과 상처를 반드시 글로 쓰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작가가 되었으나 자신의 이야기에만 갇혀 있지 않고 당대의 전반적 문제, 가부장제와 여권운동의 대립, 중산층의 허위의식 등을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려 직간접적으로 의식을 환기시켰다.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것”이라는 말대로 그는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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