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창작된 픽션이며 등장인물과 지역, 사건들은 실존하는 인물, 사건, 단체, 지명, 민족, 국가 등과는 무관한 가상의 창작물입니다.
세상의 어떤 커다란 일들은
가끔씩 말도 안 되는 우연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나는 기차를 잘못 탔을 뿐인데,
반란군의 대공비가 되어 버렸다.
***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대륙 횡단 기차 여행을 하던,
여행 작가 홍수로.
함께 여행을 하던 동료의 실수로
반란군이 점령한 바네츠 공국에 발을 디뎠다.
자신을 구해 줄 사람을 기다리던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고국의 대사관도, 먼저 끌려간 동료도 아닌
바네츠 공국을 다스리는 젊은 대공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너는 지금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나는 너를 이 바네츠 공국 안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너에게 내 아내가 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