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고 있는 중입니다 2권

· 포르테
E-book
351
Pages

À propos de cet e-book

수도 없이 들어본 수안이라는 이름의 당사자를 오랜만에 만났다. 살짝 불기 시작한 미풍이 태풍으로 변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좋은 걸 어쩌라고? 욕심나는 걸? 시작했으면 무조건 직진이다! 미리보기 우르르 강의실 복도를 몰려 나가는 학생들 너머로 도진이 보였다. 수안을 먼저 발견한 도진이 전화를 끊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수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떻게 된 거예요? 여긴 어떻게 알고?” 자신의 연구실로 걸음을 옮기며 수안이 물었다. 수안을 따라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던 도진이 슬쩍 수안의 옆으로 나란히 다가섰다. “차 같이 마시기로 약속했잖아.” “‘차는 다음에 마시자.’ 그게…… 약속이었어요?" 수안이 지난 번 도진이 했던 말을 되새기며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빈말은 안 해.” “선약 있으면 어쩌려고…… 연락도 없이?” 여기까지 왔냐고, 아니 지금이라도 차 마시기 싫다면 어쩔 거냐고 묻고 싶었다. “그런 생각은 해보질 않아서. 내 운을 믿기로 했지.” 놀리듯 씩 웃으며 말하는 도진이 기가 막혀서 수안은 뽀로통해졌다. 뭐지? 이 뻔뻔한 자신감은? 수안의 어이없어 하는 얼굴을 옆에서 지켜보던 도진이 빙그레 웃었다. * * * 지난 봄, 그녀에게 반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봄, 그들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원은 수많은 ‘지금’들이 모여 만드는 것이라고 에밀리 디킨슨이 말했다.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두 사람은 ‘지금’ 이 순간을 꽉 붙잡고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는 충분히 반하지 않았다. 그도 지금…… 그녀에게 반하고 있는 중이다.

Donner une note à cet e-book

Dites-nous ce que vous en pensez.

Informations sur la lecture

Smartphones et tablettes
Installez l'application Google Play Livres pour Android et iPad ou iPhone. Elle se synchronise automatiquement avec votre compte et vous permet de lire des livres en ligne ou hors connexion, où que vous soyez.
Ordinateurs portables et de bureau
Vous pouvez écouter les livres audio achetés sur Google Play à l'aide du navigateur Web de votre ordinateur.
Liseuses et autres appareils
Pour lire sur des appareils e-Ink, comme les liseuses Kobo, vous devez télécharger un fichier et le transférer sur l'appareil en question. Suivez les instructions détaillées du Centre d'aide pour transférer les fichiers sur les liseuses compatib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