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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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연구자 이현복 교수의 프랑스어 및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원문을 밝힌 1,000여 개의 상세한 주해 및 두 편의 해설 수록 ★ 《철학의 원리》 프랑스어판 서문(편지) 수록 ★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삽화 수록 문예출판사가 국내 대표적인 데카르트 연구자인 이현복 교수와 함께 1997년 출간된 《방법서설》을 개정하여 25년 만에 데카르트 초기 저작 《방법서설》과 《정신지도규칙》을 한 권으로 엮어 ‘문예인문클래식’으로 펴냈다. 《방법서설》은 출간된 데카르트의 첫 저서로 데카르트가 자신의 학문적 생애를 되돌아보며 쓴 자전적 에세이다. 절대적 진리를 찾고자 한 데카르트는 이른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진리에 도달하는데, 그것이 바로 《방법서설》을 통해 널리 알려진 코기토 명제, “나는 사유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데카르트는 이 확고한 진리로부터 기존의 학문적 기반을 모두 헐고, 새로운 토대에서 진리를 탐구할 것을 선언한다. 《정신지도규칙》은 《방법서설》보다 8년이나 앞서 집필된 데카르트의 초기 저작이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진리 탐구의 올바른 방법으로 21개의 규칙을 상세히 기술했으며, 이후 출간된 《방법서설》 내용의 기초가 된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방법서설》과 《정신지도규칙》을 함께 엮어 데카르트의 방법론을 중심으로 데카르트 철학을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한 제3판은 상세한 주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역자 이현복 교수는 1997년 출간한 초판과 2019년 개정한 제2판에서 의역으로 가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3판에서는 보다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 되도록 하고 특히 《정신지도규칙》 전문을 완전히 새로 옮겼다. 1,000여 개 이상, 300여 쪽에 달하는 주해에서는 원문을 밝히면서 라틴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일본어로 된 데카르트 번역서와 연구서 들을 비교 참고해 데카르트의 텍스트를 가장 정확하면서도,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형이상학과 자연학을 아우르는 데카르트 철학을 개관할 수 있는 글 《철학의 원리》 프랑스어판 서문(편지)과 역자의 글 두 편, 〈데카르트: 확신의 철학〉, 〈데카르트: 방법과 도덕〉을 해설로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Sobre o autor

저자 : 르네 데카르트 Ren? Descartes 1596년 3월 31일, 현재는 그의 이름을 따 ‘데카르트’로 지명을 바꾼 프랑스 중서부 투렌의 라 에에서 조아킴 데카르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1년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고전어, 수사학, 철학, 물리 등을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는 “우주는 무한”이라고 말한 조르다노 브루노가 화형당하는 한편, 갈릴레이가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중세의 기독교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의 희미한 서막이 공존하는 때였다. 데카르트는 푸아티에 대학에 입학해 법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스물세 살이 되던 해 “놀라운 학문의 기초”를 직관하도록 한 세 가지 꿈을 꾸고 나서 지혜를 추구하며 보편학을 정립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정신지도규칙》을 집필했고, 그가 쓴 최초의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방법서설》을 비롯해 《제일철학에 관한 성찰》, 《철학의 원리》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 1643년 데카르트를 사숙했던 엘리자베스 왕녀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2년 후 그녀의 요청으로 《정념론》을 집필하기 시작해 1649년 책이 출간되기에 이른다. 평소 몸이 약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매일 이른 아침 만나 대화하길 요청한 스웨덴 여왕 크리스티나로 인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듬해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역자 : 이현복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 철학박사. 독일 괴팅겐대학교 및 베를린 공과대학 철학과 객원교수. 현재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저서로는 《Der Begriff der Natur in der Cartesianischen Philosophie》(Innsbruck, 1990), 《인간 본성에 관한 철학 이야기》(공저, 2007), 《확신과 불신: 소크라테스의 변론 입문》(2018)이 있으며, 역서로는 《포스트모던적 조건》(1992), 《지식인의 종언》(1993)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자연의 빛과 자연적 본능〉, 〈근대 철학에 있어 본유원리에 대한 논쟁〉,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은 신의 현존과 영혼의 불멸성을 증명하는가〉, 〈스피노자의 자유의 윤리학에서 미신의 위상〉, 〈데카르트 철학에서 ‘자연의 빛에 의한 진리 탐구’의 위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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