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로 오세요

· 문학과 지성사
5,0
1 recensión
Libro electrónico
246
Páxinas

Acerca deste libro electrónico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방주로 오세요』는 시스템과 인간의 차이, 그 결정적 버그에 대한 거대한 은유인 동시에, 현실에 대한 정확한 가정법이다. 무엇이 인간다운 것인가, 그리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어딴 모습을 띠는가. 작가는 연쇄 폭발하듯 터지는 질문들에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건 작가의 몫이 아니다. 작가는 그저 현실의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누군지 발견하도록 만든다. 작가와 작품은 이 커다란, 마치 폭탄과 같은 화두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싣고 질주할 뿐이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반드시 일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운석이 떨어진 위기 속 살아남은 지구. 지구의 권력자들은 이 일을 계기로 '방주 프로젝트'라는 미래 도시 설계-시공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방주시bangju-city는 돔으로 둘러싸인 밀폐형 도시다.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이곳에 서민들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시험을 통해 임시직을 얻는 방법과 방주고bangju high school에 입학하여 신분상승을 꾀하는 방법, 이 둘뿐이다. 쌍둥이인 마노와 루비는 어려운 시험을 거쳐 방주고에 입학한다. 이들은 어렸을 적 이곳에 놀러온 적이 있다. 그리고 동생인 마노는 우연한 계기로 만난 여학생을 찾고 싶어 한다. 그녀는 마노의 첫사랑이다. 하지만, 갓 입학한 마노는 학생회장 일락의 마수에 걸리게 되고, 쌍둥이 누나 루비의 안전을 위해 일락의 스파이 노릇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가 감시해야 하는 단체, 프로네시스는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2학년 시온과 그의 친구 안지, 1학년 달리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 방주시의 횡포를 고발하고 이를 위해 방주고등학교를 폭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이들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 마노 그리고 마노를 따라 들어온 루비. 하지만 마노와 루비는 프로네시스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 게다가 늘 이들을 믿지 않고, 딴죽만 거는 달리와는 그저 불편할 뿐이다. 폭파 계획이 한창 진행되는 어느 날, 마노는 그토록 찾아헤매던 자신의 첫사랑을 찾게 되고, 사태는 점점 어려운 방향으로 치닫게 되는데. 과연 학교는 폭파될 것인가. 마노는 첫사랑과 자신의 꿈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

Valoracións e recensións

5,0
1 recensión

Acerca do autor

BYUNG MO-KU,具竝模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집필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녀의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역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며,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또한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사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은 무시무시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잔혹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들의 문법을 절묘하게 전복시킨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어 화제가 되었다. 구병모 작가는 한 인터넷 웹진에서 '곤충도감' 이라는 작품을 연재했다. 이름을 가리고 봐도 구병모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용서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 작가로 기억되는 만큼 현재 준비중이라고 밝힌 장편소설 또한 완성도 되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Valora este libro electrónico

Dános a túa opinión.

Información de lectura

Smartphones e tabletas
Instala a aplicación Google Play Libros para Android e iPad/iPhone. Sincronízase automaticamente coa túa conta e permíteche ler contido en liña ou sen conexión desde calquera lugar.
Portátiles e ordenadores de escritorio
Podes escoitar os audiolibros comprados en Google Play a través do navegador web do ordenador.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e outros dispositivos
Para ler contido en dispositivos de tinta electrónica, como os lectores de libros electrónicos Kobo, é necesario descargar un ficheiro e transferilo ao dispositivo. Sigue as instrucións detalladas do Centro de Axuda para transferir ficheiros a lectores electrónicos admiti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