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남긴 막대한 빚과 매달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
돈과 거주지가 필요한 희원은 형질을 숨긴 채 자신을 구해 준 ‘기태범’이 운영하는 ‘알파 전용 사우나’에 취직하게 되는데….
“베타라더니. 보지가 달렸네?”
다리 사이에 자리 잡은 은밀한 틈.
하필 저를 고용해 준 사장님, 기태범에게 오메가 구멍을 들키고 말았다.
“이거… 보, 보지 아니에요!”
“아니면?”
“어렸을 때 난 상처에요. 그냥… 흉이 조금 큰 건데….”
오메가인 것이 탄로 나, 이대로 쫓겨날 수는 없었다.
아니라며 잡아떼자, 기 사장은 제 쪽으로 건너 오라는 듯 고개를 까닥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