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서 떠난 이들을 되찾아줄 그 미지와의 조우를.
경쾌하고 시크한 소설의 맛,
『오란씨』 『링컨타운카 베이비』 작가 5년 만의 신작 장편
“21세기 한국소설의 한 돌연변이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한 잠재력”(문학평론가 류보선)을 지닌 신예라는 평가와 함께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배지영이 5년 만의 신작 장편 『안녕, 뜨겁게』로 돌아왔다. 작가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을 겪고 무미건조하게 살아오던 한 여자의 인생에 어느 날 UFO, 외계인 그리고 외계 존재와의 교신을 통해 실종된 사람을 찾아주는 한 남자가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해프닝을 그렸다. 한편 전작 『링컨타운카 베이비』나 『오란씨』를 통해 1970년대 급속 성장 이면의 불온하고 추악한 풍경들과 그 주변부에서 삶을 버텨내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기울인 작가 배지영. 여전히 톡톡 튀며 시선을 끄는 문체와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유머와 함께, 독자들은 신작 『안녕, 뜨겁게』를 통하여 이전보다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성숙하고 새로워진 배지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 : 배지영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오란씨」가 당선되며 등단.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링컨타운카 베이비』, 소설집 『오란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