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감 나는 표현을 위해 의도적으로 맞춤법을 무시한 부분이 있습니다. * 본 작품의 인물, 지명, 단체 등은 모두 허구이며, 작중 전개를 위해 경기 규칙 및 순서 등이 실제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리라 믿었던 이다운.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팀 골키퍼가 은퇴해 버린다. 절체절명의 순간, “보고 싶었어, 다운.” 새 골키퍼가 왔다. 그것도 옛 동료인 요한이. 거기엔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나, 그가 4년 전 다운과 싸우고 지금까지 연락도 안 한 사이라는 것. 둘, 다운이 그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 “나 좀 재워 주라, 응?” 첫 번째 문제는 바로 해결된다. 요한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었으므로. 진짜 문제는 두 번째였다. “네가 맛있는 거 먹는 게 보고 싶었어.” “난 네가 그래서 좋더라.” “앞으로도 나한테는 힘든 거 전부 말해 주는 거다.” 그는 다운을 걱정하고, 챙기고, 아끼고, 돌본다. 그것이 사랑이라 착각하고 싶어질 만큼. 하지만 요한은 매번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우린 제일 친한 친구잖아.” 다운은 그를 친구로 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4년 전 둘을 갈라놓았던 사건의 진실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억눌러 오던 다운의 마음도 결국 한계에 달하고야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