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종이책3쇄증판]아무도 내가 다시 백조의 호수를 출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겠지만, 나는 지금 백조 오데트가 되어 춤을 추려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발레리나입니다. - 한국 발레단 프리마 발레리나에서 한순간 추락해버린 그녀, 백조은의 끝나지 않은 날갯짓. 한국 발레단 수석 무용수 백조은. 내가 그토록 동경하던 백조의 호수 프리마 발레리나 백조은이…… 지금 저 싸구려 뒤에서 춤을 추고 있는 백 무용수라고? - 배려라곤 모르던 남자, 선우 난 PD. 그이기에 가능했던 백조의 호수, 백조의 난 UCC. “아직도 내가…….” 점점 조은의 얼굴이 난의 입술 가까이로 다가왔다. “그렇게 좋아요?” 마치 어제 황홀했던 그 호수의 백조처럼. “내가 좀 성격이 지랄 같아서 내 여자가 다른 새끼랑 말 섞는 꼴을 못 봐. 심할 땐 어떤 새끼가 백조은이 쳐다보는 것도 못 견디지.” “내 꺼 하자, 당신.” 숨이 턱, 막혔다. 가슴이 벅차올라서. “과욕인 거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갖고 싶다. ……갖고 싶다, 백조은.” 김효수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백조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