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흥부와 놀부도 XX하는데 마님과 저는 어떠세요: 한뼘 GL 컬렉션 35

백합한편몸보신

Nov 2020 · 한뼘 GL 컬렉션 Book 35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백합/GL #가상시대물 #동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오해 #몸정>맘정 #금단의관계 #로맨틱코미디 #더티토크
#직진녀 #사이다녀 #유혹녀 #절륜녀 #순진녀 #건어물녀 #무심녀 #털털녀
동인 행사에서 흥부놀부 이야기를 비틀어 '놀부공 X 흥부수' 설정을 만든 소설을 사서 읽게된 주인공. 그녀는 소설을 읽고난 후 그 소설 속 세계로 빙의되어 버린다. 그녀가 빙의된 대상은 흥부의 부인이고, 그녀는 혼례식을 마친 새신부로 깨어난다. 그런데 당혹스럽게도 그녀의 눈앞에서 흥부와 놀부가, 소설 속 내용 그대로 서로의 육체를 탐하고 있다. 서로의 몸에 빠져서 그녀에게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는 두 형제를 버려두고, 다른 사람을 찾기 시작한 주인공. 그러던 중 집 안 한 구석에서 흐느낌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의 주인공은 놀부의 부인, 즉 소설 속 빙의된 주인공에게는 동서이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놀부 부인의 미모에 놀란 주인공. 그리고 그녀를 방 안으로 불러들이는 마님.
흥부놀부 이야기를 비튼 소설 속에 빙의된 주인공. 불행인지 다행인지 소설 속 흥부와 놀부는 금단의 연인 관계. 그래서 대신 찾게된 것은 남편 아닌 남편의 형의 부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되바라진 망상 전문가. 포스타입 : https://proudofl.postype.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8쪽)

<미리 보기>
밤은 어두웠다. 은은하게 내리쬐는 달빛, 나는 정원에서 커다란 몸의 뒷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구릿빛 피부의 남자는 단단한 등을 드러낸 채 장작을 패고 있었다. 21세기였다면 헬스 트레이너인가 싶겠지만 지금 시대라면 뻔하다. 돌쇠(머슴)겠지.
몸, 나쁘지 않아. 땀을 잔뜩 흘리고 있는 몸이라는 게 찝찝했지만, 시간제한 (흥부와 놀부의 섹스가 끝날 때)이 있는 상황에서 골라잡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저기요-"
나는 이 소설에 빙의한 뒤 처음으로 대사를 던졌다. 내 목소리에 자유분방한 얼굴이 나를 돌아보았다. 와, 진짜 못생겼다. 초특급 미남 흥부와 놀부를 보고 온 뒤라 그런지 언뜻 카멜레온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인상이었다.
"아닙니다. 수고하세요~"
저 얼굴이랑 섹스할 바에 그냥 자위하고 잠들고 말지. 다른 몸이니까 감도(?) 같은 게 다르려나. 오 그건 좀 궁금한데.
놀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계속해서 잡생각이 들었다. 나도 잘생긴 사람이랑 섹스해 보고 싶다고......!
씩씩거리던 내 귓가에 작은 흐느낌 소리가 닿았다. 한옥이랑 소리가 맞물리자 언뜻 귀신 곡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귀신이냐? 좋아, 상관없어. 예쁘면 나랑 섹스해.
나는 미닫이문을 밀듯 열었다. 호롱불만이 어둠을 밝히는 방 안에서, 몸을 웅크린 채 진주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보내는 여자가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여자의 하얀 뺨이 눈물에 젖어 번들거렸다.
"......."
"......."
눈이 마주치자 그의 인상이 눈에 담겼다. 고양이처럼 끝이 올라간 눈매, 얇은 입술, 곧게 올라간 코, 눈 밑에 눈물처럼 잡힌 검은 점, 전체적으로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이었지만 눈물에 젖어 처연하게 보이기도 했다.
살면서 본 여자 중에 가장 예쁜 외모였다. 놀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네가, 내 동서(남편의 동생의 아내)로구나. 이리 오련......?"
"......."
나는 홀린 듯 여자의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여자의 손이 내 목 뒤를 쓸었다. 흠칫거리며 놀랐던 나는 여자가 혼례복에 붙은 액세서리를 떼어 주는 것을 알아채고 몸을 늘어뜨렸다.
여자가 딱하다는 듯 눈을 아래로 내렸다. 속눈썹에 빛이 모였다가 눈을 뜨자 눈동자와 흰자위에서 찬란히 부서져 내렸다. 여자의 미모에 홀려있던 나는 여자가 너무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GL] 제 음기에 발정난 레즈 귀신이 찾아왔습니다_백합한편몸보신
[GL] 신데렐라와 계모는_칸없는짬짜면
[GL] 마님은 왜 돌순이에게 쌀밥을 주었나_망고
[GL] 익스트림 파트너_엘쿠
[GL] 언니 그 새끼 만나지 마요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Ratings and reviews

ㅎ..홀리몰리....

잘봤습니다 굿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