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 세계시인선 Book 33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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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시인선 33번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두 번째 시 선집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가 출간되었다. 첫 번째 시 선집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에서 초기작 특유의 니체주의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이번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에서는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문학의 사용가치를 강조한 참여 문학의 기수이자 뛰어난 예술적 혁신을 통해 20세기 독일 문학의 새로운 얼굴이 된 브레히트의 대표시를 만날 수 있다.
1~3부는 망명 시절에 집필한 『노래 시 합창』, 『스벤보르 시집』, 『슈테핀 모음』에서 뽑은 시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부는 말년의 역작인 『부코 비가』에서, 5부는 그 외에 개별 시들을 선별하여 모았다.
1933년 나치가 독일 정권을 장악하고, 브레히트의 저작은 광장에서 불태워졌다. 이후 15년간 이어진, “신발보다도 더 자주 나라를 바꾸는” 망명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의 시 세계는 보다 현실적이고 정치적이며 목적이 뚜렷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는 사회 변혁을 향한 목적성을 강조하며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하였고, 파시즘과 온갖 사회적 불의에 대항하여 끊임없이 썼다. 1948년 동독으로 귀환하여 국민 작가로 추앙받게 된 후에도 그는 인민들을 탄압하는 공산당 정부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시를 현실 저변에서 낚아 올려, 마치 ‘방금 구워낸 빵’처럼 사용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시의 본질 중 하나를 ‘사용 가치’에 두었기에, 그에게 있어서 시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능동적인 것이었다.”

About the author

 


독일의 시인이자 극작가. 열다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평생 1000여 편의 시를 남겼다. 뮌헨대학교 의학부 재학 중에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육군병원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하였다. 이때의 경험으로 반전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초기에는 표현주의로 유명하였으나, 1920년대 후반부터는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였다. 1933년 나치가 독일 정권을 장악하자 스위스, 체코, 스웨덴, 핀란드로 정처 없이 망명을 떠난다. 각국을 전전하며 정치적 의식을 드러내는 시를 쓰는 한편, 나치즘을 비판하는 희곡을 집필했다. 1941년 미국에 망명하였다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는 동베를린에 자리 잡았다. 1949년 극단 ‘베를린앙상블’을 결성하여 연극 연출에 힘썼다. 시집 『가정기도서』, 『부코 비가』가 있으며, 희곡 『갈릴레이의 생애』, 『서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파리 코뮌의 나날』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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