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벤자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은 1706년, 미국 보스턴의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열일곱 자녀 중 열다섯째로 태어났다. 언론인, 사업가,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 정치인, 저술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미국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받지만 자신의 묘비에는 간단히 ‘인쇄공 프랭클린(B. Franklin Printer)’이라고 쓸 만큼 진솔하고 소박한 삶을 살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열두 살 때부터 형이 운영하는 인쇄소에 견습공으로 취직하여 ≪뉴잉글랜드 커런트≫지의 발행을 도왔다.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일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폭넓은 독서와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지식을 쌓고 문장력을 길렀다. 스물세 살 때 인쇄소를 차리고 ≪펜실베이니아 가제트≫신문을 창간했다. 정규교육은 2년이 전부였으나 독학으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를 익혔으며 훗날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전신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를 창설했다. 그 외 공공 도서관 설립, 미국철학협회 창립 등 교육, 문화 활동을 비롯해 우편제도 개혁, 소방대 창설, 가로등 설치, 거리 포장, 병원 설립 등 공익사업에도 열정적인 업적을 남겼다. 피뢰침, 다초점렌즈, 프랭클린 스토브 등을 발명했으며, 1748년 필라델피아 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도 진출했다. 1776년 독립선언문 작성에 참여했으며, 1778년 프랑스 대사로 미불공수동맹 조약 체결에 성공해 미국 독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인물로, ‘개척정신’과 ‘실용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저서로는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 ≪덕의 기술≫ ≪프랭클린, 위대한 생애≫ ≪잃어버린 부를 찾아서≫ ≪재치와 지혜≫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 ≪가벼운 지갑 무거운 마음≫ 등이 있으며, 특히 ≪프랭클린 자서전≫은 사후에 출판되어 미국 산문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역자 이정임은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의 회원이다. 옮긴 책에는《검찰측의 증인》《구부러진 경첩》《누가 하비 버델 선생을 죽였나》《모차르트 컨스피러시》《밍과 옌》《내일의 책》《철학가 고양이 안데르센을 만나다》《과학 천재가 된 카이우스》《골든 보이 딕 헌터의 모험》《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위한 긍정에너지》《세계의 대탐험》《성혈과 성배》《미친 투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