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던전에서 돌아오지 못한 형을 기다리는 포션 중개인 천시영. 그에게 S급 헌터 지해건이 찾아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형이 갇힌 던전을 다시 열어 줄 테니 자신에게 협력하라는 것. 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도저히 버릴 수 없었던 시영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긴 채 그의 길드에 들어가게 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S급 연계 던전에 휘말리게 된 두 사람.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시영은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야. 지해건. 신세 좀 지자.” [system] 환희의 입맞춤 발동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힘을 사용해 모두를 구한 시영은 팀원들의 기억을 지운다. 입술을 빌려준 지해건의 기억까지도. 그러나 그 순간, 뜻밖의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system] L급 버퍼 진화 요건 충족! [system] 보랏빛 밤이 서글픈 보랏빛 밤으로 진화합니다! [system] 개화 스킬 ᄅᄃ의ᄉᄇ가 첫걸음을 뗍니다! 설상가상으로, 지해건에게는 기억 조작이 먹히지 않고. “그날, 던전에서 왜 제게 키스했습니까?” 당황한 시영에게 해건은 웃기지도 않은 제안을 한다. “이 모든 조건을 수락하려면 딱 한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천시영 씨께...... 계약 연애를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