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가문, 당씨 집안에 나이 마흔 넘어서 드디어 아들을 보았구나! 귀하게 얻은 옥동자라, 이 보약, 저 신단 다 먹였더니, 오히려 힘만 좋은 바보가 되었네! 어이구 내 팔자야, 이 놈을 어디다 써먹을꼬? 차라리 내쫓아서 제 살 길, 제가 열게 하는 게 나으리라! 이렇게 시작한 당찬의 강호행! 좌충우돌은 기본이요, 동가숙에 서가식은 디폴트라, 쪽박 깨고, 간판 부수고, 분탕질에 불지르니.... 재수 좋은 놈은 자빠져도, 일어날 때 돈을 줍는다더라. 어디 이 놈, 잘 난 애비 할애비 얼굴에 어떻게 똥칠하나 구경이나 한 번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