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남편의 계약 아내 2: 이젠 절대 못 놔줘.

· 루시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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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오해, 복수, 시월드, 권선징악,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상처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다정녀, 유혹녀, 상처녀, 동정녀, 외유내강, 달달물,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여주중심

다산으로 유명한 가문의 여식으로 태어난 나, 셀레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픈 공작의 후계를 위해 팔려 오듯 시집왔다.
임신에 좋다는 약에, 점성술사가 합방일까지 점지해 줬건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그래, 태기는 아직도 없는 것이냐?”
“아…… 저, 죄송해요.”
“쓸모없는 것. 네가 무슨 행운으로 공작 부인 자리를 꿰찼다고 생각하는 거냐?”

* * *

나랑 닿는 것도 싫어하는 남편.
그래도 안쓰러우니 건강하게 만들어 주자.
좋은 것만 먹이고, 운동시키고, 수상한 음식은 내가 먼저 먹어 보고.

갖은 정성을 다해 건강하게 만든 다음
이혼 서류에 사인하고 튀었는데…….

“후계자를 낳아 주기로 한 게 그대의 계약이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건강해져도 지나치게 건강해진 ‘전’ 남편.

“당신은 이제 건강해졌잖아요!”
“결혼의 의무는 신성한 거야. 빚을 받아 내도록 하지.”
“잠깐, 잠깐! 우린 이혼했는걸요? 이제 부부가 아닌…….”

그가 픽 웃더니 품에서 종이를 꺼내 팔랑팔랑 흔들었다.

“우리 아직 이혼 안 했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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