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

· 문학과 지성사
5.0
2 reviews
eBook
279
Pages

About this eBook

소설가이자, 시인·사회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복거일의 장편소설. 지금껏 그가 써왔던 여러 지적 담론(정치·사회·예술·역사·과학·종교 등)들이 총망라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처녀작인 『높은 땅 낮은 이야기』와 대구(對句)를 이루는 소설이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이 작품 역시 지식인으로서 작금의 한국 사회에 날카로운 메시지들을 던져준다는 점에서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작품들의 패턴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작품들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날선 비판의식을 견지하고 있다.

Ratings and reviews

5.0
2 reviews
HEEKWON KYUNG
18 March 2016
가끔은 두려운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일상생활과 출세에 필요한 지식은 우리 주위에 널려 있지만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오늘 우리의 세계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근본적 연유를 탐구할 수 있는 본원적 지식은 매우 두터운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 지식들을 가르쳐 줄 진정한 지식인은 이 넓은 세상에 고작 한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의 변방에 자리한 대한민국에서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 자서전에서 그를 세상에 내어보낸 스승에게 그 빚을 어느정도 갚았다고 술회하고 있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생의 끝을 바라보며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 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젊은이로써, 나는 복거일 선생님께서 보다 무거운 사명감으로 우리들에게 자신이 그려온 '지식의 지도'를 풍부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작가의 '밈'을 전해받아 그를 충실히 복제해 나갈 요량이다.
Did you find this helpful?

About the author

저 : 복거일 BOK,KOH-ILL,卜鉅一 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1987년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한 작가 복거일은 책이 좋아 읽다보니 어느새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젊은 날, 넉넉한 보수를 주던 은행을 그만둔 이유도 오롯이 책 읽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작가이다.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대체 역사 소설’이라는 장르를 만들기도 한 작가이다. 작가는 문학 창작 활동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짚어야 할 문제들에 주목하여 ‘우리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면서 사회평론가로도 활동해 왔으며 그의 여러 저서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하기도 했다. 복거일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식민지 서울을 살아가는 반도인의 1년을 쫓은 작품인 『비명을 찾아서』로 1987년 데뷔하였다. 이 소설은 2002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한 그는 SF 장편소설 『목성잠언집』으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다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전통 경제이론에 정통 하면서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전파에 앞장 서는 보수내 지식인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한국어 대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자는 ''영어 공용화'' 제안으로 논란이 대상이 되었고 원화 대신 달러를 통화로 채택하자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탈민족주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시집『오장원(五丈原)의 가을』,『나이 들어가는 아내를 위한 자장가』, 장편소설 『높은 땅 낮은 이야기』,『역사 속의 나그네』,『파란 달 아래』,『캠프 세네카의 기지촌』,『목성잠언집(木星箴言集)』,『그라운드 제로』, 문학평론집『세계환상소설 사전』, 사회평론집『현실과 지향』,『진단과 처방』,『소수를 위한 변명』,『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동화를 위한 계산』,『2002 자유주의 정당의 정책』, 『자유주의의 시련』, 과학평론집『쓸모 없는 지식을 찾아서』, 산문집『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죽음 앞에서』,『현명하게 세속적인 삶』등이 있으며, 최근작으로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림에 담긴』이 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re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