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예보의 대표 호정은, 두원그룹 부사장 윤재와의 맞선 자리에서 폭탄을 던졌다.
남자친구 형철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으로 인해 억지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그러니 이 만남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호정 씨가 솔직한 만큼 나도 솔직하게 얘기하죠. 나는 결혼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아내는 필요하지 않아요.’
윤재는, 호정만큼이나 만만하지 않은 남자였다.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호정은 형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호정의 재산만을 보고 그녀에게 결혼 후 이혼할 것을 종용한다.
호정이 배신감에 치를 떨며 반대하자 형철은 그녀를 스토킹하기 시작하는데…….
“호정 씨는 잘못 없어요. 우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것뿐이지 글러 먹은 짓 같은 건 하지 않았어요.”
“윤재 씨 말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아줄 같네요.”
“썩은 동아줄은 아니니까 꽉 잡아요, 그래도 돼요.”
사랑에, 사람에 배신당한 호정에게 윤재는 아무렇지 않은 듯 손을 내민다.
그녀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 또한 같은 상처가 있기에 다 이해한다고.
동병상련에 근접한 감정 때문일까. 아니면 동지 의식 때문일까.
같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그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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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