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쌍방구원 #권선징악
북부 대공처럼 생긴 북부 대공 동생에게 청혼받았다.
전직 로판 독자로서 북부 대공의 로맨스를 구경하겠다는 소망도 잠시,
진짜 북부 대공은 19살이나 연상인 수염 난 유부남 아저씨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깨닫고 수도에서 조용히 살아가려 했을 뿐이었는데...
“실레아나, 부디 저와 혼인해 주십시오.”
저기요, 언제 저를 봤다고 이렇게 매달리시는지...?
“마음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제 곁에 있어 주십시오. 딱, 2년만요.”
그렇게 결혼했는데, 이 남자, 뭔가 숨기는 게 많은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곁에서 알 수 없는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고,
“자꾸, 저를 욕심나게 하지 마십시오.”
혼란스러워하는 내게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