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교수 3

· 가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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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헤어져요"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오며 남몰래 사랑했던 사람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관계였고 그 남자를 떠나서 이제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 불순한 감각을 깨우는 다른 남자와 함께! 본문 中 "너랑 나, 오늘 부터 1일이다. 이제 도망 못 가." 1일이라니, 예화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로써 그녀의 두 번째 남자친구가 방금 생겼다. 잠깐잠깐 데이트한 남자들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교제하기로 한 사람은 정건우 이후 그가 처음이었다. 그와 잔건 후회하지 않았지만 부끄러웠다. '앞으로의 관계는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가.' 같은 걱정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그녀의 불행에 그를 끌어들이게 된 걸까 봐 두려웠다.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의 연애를 교칙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공공연하게 금기시 되고 있는 안건이었다. 그건 학생을 평가하고 학위를 주는 교수가 갑의 지위에서 제자와의 사적인 관계를 악용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였기에 모두가 인정하고 지켜야함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이었다. "왜 이렇게 표정이 심각해?" 그가 누워있는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걱정 돼요 교수님이, 내 불행에 교수님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은 시기도 안 좋고." "혼자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야? 벌 받아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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