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데이트(Blind date) 2

· 라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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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뉴욕에 입성도 했겠다, 끝물이긴 하지만 소중한 리즈시절을 마음껏 만끽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갑자기 선을 봐서 시집을 가란다. 아니, 21세기 뉴욕에서 맞선이라니?

그런데 이 남자, 배우 모델 찜쪄먹게 생긴 외모에 명석하고 부유하고 다 가졌다, 딱 하나 인성만 빼고.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줄줄 꼬일 거 같은데, 눈에 뭐가 씌었나, 왜 자꾸만 싫다는 나한테 들이대?”



뉴욕 나이트 라이프(Night Life)의 킹핀이라...

돈, 두뇌, 가오, 간지. 다 가지긴 했다. 채워도 채워도 허전하고 외로운 이 마음이 문제지.

태어나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 자신보다는 음악을 선택한 어머니. 덩치는 산만 한 남자가, 여자들을 떼로 거느리는 남자가, 사실은 심각한 애정 결핍이라니.


“질척대는 여자 싫어. 매달리는 여자 싫어. 나 보고 웃음 흘리는 여자 싫어. 하지만 그렇다고, 나만 보면 도끼눈 뜨고, 연락 씹고, 쿨하게 손 털고 가버리는 여자한테 목매는 건 뭐냐고!”

***




“조이안 씨는 왜 입만 열었다 하면 저속한 말이 튀어나와요?"


저를 지긋이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서 별다른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부끄럽거나 기분이 상하라고 일부러 던진 말이었는데, 그에게는 타격감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부모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그래서 존나 삐뚤어진 거지."


지금까지 귀찮아질 정도로 달라붙는 여자들을 손쉽게 가져 봤다. 그런데 이 여자, 처음으로 제게 순순히 넘어오지 않는 이 괄괄한 여자가 지금 제 충동을 제대로 건드리고 있었다.


죽어라 튕기면 튕길수록 저는 더 아릿하게 꼴린다는 사실을 여자가 알 리가 만무했다.


처음 선이랍시고 만났을 때만 해도 특이하네 재밌네 정도였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툭툭 끊겨서 만남이 이어질 때마다 점점 수위가 높아진다.

그 모습에도 안 꼴리면 어디가 고장 난 거 아닌가.


홍당무같이 익은 뺨을 하고 있는 주제에 곧 죽어도 뻣뻣하게 구는 수지가 귀여워 죽을 지경이다. 미간을 구기며 입술을 비쭉거리더니, 사람 환장하게 또 툴툴대는 불평을 빨간 입술 사이로 쏟아 낸다.


"사랑을 못 받았으면 못 받았지, 왜 자꾸 말이 짧아지세요?"


조이안이 마침내 웃음을 터뜨렸다.

씨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아, 더티 토크는 존댓말로 듣는 게 취향이세요?"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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