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헤어진 전남친이 왕태자라고? “설명은 나중에 하고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에반젤린 당신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미하일 전하의 왕태자비가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그게 무슨 헛소리예요?” 뉴욕에서 2 살 된 아들 일라이를 키우는 미혼모 에반젤린에게 찾아온 수상한 손님들 동유럽 로자니아 왕국 왕실 관계자들이라 밝힌 이들은 에반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린다. “저 지금 영문도 모르겠거든요? 로자니아라는 나라 이름도 들어본 적 없거니와, 당연히 그 나라 사람하고 연관 된 적도 없는데 무슨 왕태자비가 돼요? 거기다 전 미혼모예요!” “알고 있습니다. 로자니아 식으로 부른다면 일리야 미하일로비치 에델라이예프 왕태손 전하가 되시겠죠.” “제 말 들었어요? 그러니까 전 그 미하일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고요!” “미하일 이라는 이름을 알지 못하신다면, 미샤 엘리엇이라는 이름은 알고 계시는지요?” 그것은 아이 아버지이자 3년 전 헤어진 전남친 미샤가 무려 로자니아 왕국의 왕태자 미하일 이라는 것. 하룻밤, 아니 반나절 사이에 일국의 왕태자비가 되어버린 에반과 3년 만에 에반을 찾아온 미샤의 재회 일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