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인의 명령에 신분을 속이고 결혼하게 된 하녀, 에드나.>
일라이 공작을 싫어하는 자작의 딸 대신 결혼하게 됐지만
그에게 정체가 탄로 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러나저러나 죽을 목숨에 불과하다면
미리 정체를 밝히는 게 그나마 살 가망이 높을 터.
“나는 자작의 딸이 아니에요. 그래도 날 받아들여 줄 건가요?”
<왕명이었지만 결혼이라는 족쇄가 탐탁지 않은 피의 전사, 일라이.>
농락당한 기분에 그녀의 목숨을 취하려 했으나
죽음을 각오한 듯한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게다가 비천한 출신의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면
왕과 여러 영주들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을 터.
“글쎄, 당신이 나를 만족시킨다면 생각해 보지.”
하녀의 신분 대신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는 에드나와
그런 그녀의 삶을 언제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일라이.
과연 두 사람의 미래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